서산시는 충청남도의 서해안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 풍부한 역사적 유산과 더불어 현대적인 농업 혁신, 그리고 활발한 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미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가치, 농업 혁신의 성과와 미래 전략, 그리고 수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서산시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조선 태종 16년(1416년)에 충청도 병마절도사가 있던 병영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건축이 시작되어 1421년 세종 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원래 군사적 요충지로써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된 이 성은 성곽의 둘레가 약 1,800미터, 높이는 5미터에 달하며, 평지에 축성된 평지석성으로서 매우 독특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미읍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닌 조선 후기에는 천주교 박해의 현장으로, 1,000명 이상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당한 성지이기도 하여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입니다. 1651년 효종 2년에 병마절도사가 청주로 이전한 이후에는 읍사로서 해미현 관아가 자리 잡아 행정 중심지로도 기능하였으며, 현재는 조선시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전국의 대표적인 읍성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는 해미읍성을 활용하여 매년 10월에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공연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관람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장 역시 무료로 운영되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일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 공간과 국궁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역사 체험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미읍성은 서산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시대 군사와 행정의 중심지였고 한반도의 역사적 아픔도 간직한 장소입니다. 오늘날에도 서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 교육과 지역 축제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해미읍성은 서산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이자 한국 전통읍성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서산의 풍부한 전통과 현대적 즐길 거리를 동시에 경험하시길 권합니다.
2. 농업 혁신과 스마트팜 도입의 성과
서산시는 농업 혁신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전국 최대 규모인 15만 2천㎡(약 4만 6000평) 면적에 총사업비 1,3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이 착공되었습니다. 이 단지는 6개의 스마트팜 동과 관리동 1개가 들어서 방울토마토와 완숙 토마토를 중심으로 연간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 본격 가동되면 서산을 스마트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서산시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 200억 원을 투입해 부석면 가사리 일대 5헥타르 규모의 임대형 온실을 조성 중입니다. 이곳에는 딸기,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등 다양한 원예작물이 재배될 예정이며, 24개 농가가 3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받아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청년들에게 스마트팜 기술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 농업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서산시 스마트팜 도입의 구체적 성과로는 국내 최초로 사계절 내내 딸기를 생산하는 SP아그리 스마트팜이 있습니다. 여름철 생산이 어려웠던 딸기를 냉방 시스템과 2단 배드 재배 방식 도입으로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250톤에 달합니다. 2028년에는 스마트팜 확대를 통해 연간 4000톤 이상의 딸기 생산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청년 농업인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서산시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쌀 명품화 전략과 농자재 지원을 강화하며, 스마트팜 보급 확대로 노동력 감소와 농촌 고령화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중소원예농가 12개 농가에 스마트팜 시설 지원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첨단 농업기술과 연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서산시의 스마트팜 도입과 혁신 노력은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전국 스마트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고소득 창출을 돕는 스마트농업으로서, 서산시는 미래 농업의 선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서해안 수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서산시는 서해안에 위치해 약 149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갯벌 면적이 67.2㎢로 풍부한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수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굴, 바지락, 조개 등 조개류 양식이 발달해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형어선을 이용해 조피볼락, 낙지, 넙치, 꽃게 등의 어획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여 개의 어촌계와 1개의 어업협동조합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지역 수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 생태계 보호와 함께 어장 환경 개선, 친환경 양식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 중입니다. 최근 서산시는 해상휴게단지 조성, 인공어초 설치, 종묘 방류 등 해양자원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서해안 연안바다목장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굴 양식시설 현대화 지원과 바다숲 조성 사업, 어장 진입로 개선 등 56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어촌 환경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상습 고수온 피해지역 복원과 양식장 이전 제도 도입 등 미래 환경에 대응한 정책을 마련해 안정적 어업 기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서산시 수산업 생산량은 최근 몇 년간 서해안 연근해어업 경기 변동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수산물인 꽃게, 조피볼락, 낙지 등이 지역 어획량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대산항은 중부권 최대 수산물 집산지로서 활발한 수출과 유통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해양수산부의 정책과 연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되어 양식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산시 수산업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양환경 보전과 저탄소 친환경 어업을 결합한 친환경 양식 기술과 디지털 스마트 수산업 도입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연안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성, 인공어초 설치 사업을 구체화하며 자연산 어족 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증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촌의 6차 산업화 추진으로 관광 자원과 연계한 복합 수산업 모델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서산시 서해안 수산업은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전통 어업과 현대화된 스마트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수산업과 현장 맞춤형 지원 정책이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과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